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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민화위, 지난 25일부터 1박 2일간 ‘2024 북향민 가족여행’ 개최

  • 등록일2024.07.22
  • 조회수88

“(북에서) 신앙을 알지 못했던 저에게 종교탄압에 맞서 목숨을 바쳐 순교한 이들의 신앙심을 직접 볼 수 있는 두 성지를 목도하면서, 순교자 정신을 본받아 하느님을 찬미하며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 해미국제성지를 소개하고 있는 정수용 신부와 가족여행에 참가한 북향민들

 

 

다음 달 세례를 받는 강 아무개씨. 그는 “신앙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성찰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며, “현재 홀로 남한에서 생활하고 있는데, 아들과 아내와 함께할 수 있는 그날을 위해 하느님 안에서 열심히 살겠다”고, 올해 가족여행에 처음 참가한 소회를 밝혔다.


천주교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위원장 정순택 대주교)는 5월 25~26일 충청남도 보령시에 위치한 대전교구 요나성당과 그 일대에서 북향민(북한이탈주민)과 함께하는 가족여행 프로그램을 개최했다. 올해는 천주교에서 세례를 받은 북향민 가정과 하나원 수료 후 5년 이내의 북향민들로 구성된 4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진행됐다. 


여행 첫날 명동성당에 모인 이들은 해미국제성지, 갈매못 성지를 방문했으며, 다음 날 요나성당에서 주일미사를 봉헌한 뒤 레일 바이크를 타며 여행을 만끽했다. 하나원 262기 김*선씨는 “두 성지를 돌아보면서 순교자들의 이야기를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하여, 신앙인으로서의 자긍심을 느꼈다”며, “더 많은 북향민이 민족의 화해와 일치 그리고 신앙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자주 마련해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여행 첫날 명동성당에 모인 이들은 해미국제성지, 갈매못 성지를 방문했으며, 다음 날 요나성당에서 주일미사를 봉헌한 뒤 레일 바이크를 타며 여행을 만끽했다. 

 

하나원 262기 김*선씨는 “두 성지를 돌아보면서 순교자들의 이야기를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하여, 신앙인으로서의 자긍심을 느꼈다”며, “더 많은 북향민이 민족의 화해와 일치 그리고 신앙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자주 마련해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청소년 주일) 미사를 주례한 정수용 신부와 미사를 참례한 북향민 신자들

 

서울 민화위가 주최한 가족여행 프로그램에 자주 참가한 한** 마리아 여자 초등학생에게 올해 행사는 더욱 특별했다. 바로 첫 대복사를 섰기 때문이다. “매년 엄마 옆에서 미사를 보다가 이제는 미사 제대에 올라와 신부님 옆에서 복사를 서는 게 신기했다”며, “앞으로 가족여행에 참가한 친구들도 저와 같이 복사를 서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실수를 할까봐 많이 떨렸지만, 하느님이 저를 지켜주고 있다는 마음으로 복사에 임해 잘 마칠 수 있었다”고 첫 복사 소감을 전했다. 

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는 가톨릭교회가 북향민들과 함께하고 있음을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북향민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심리상담 지원’ 등 북향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