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를 빕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광복 50주년을 맞아 분단된 한반도에서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가톨릭교회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기 위해 1995년 3월 1일 민족화해위원회를 설립하였습니다.
민족화해위원회는 ‘기도’, ‘교육’, ‘나눔’이라는 설립 취지를 바탕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를 위한 다양한 사목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날 한반도의 상황은 평화, 화해, 일치와 점점 요원해집니다.
남북 관계가 어두운 상황이라 할지라도,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가만히 절망 안에 머무르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분단을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새롭게 간직해야 합니다.
그 희망은 분명히 한반도에 참된 평화를 이루어 줄 것입니다.
한반도의 화해와 평화를 지향으로
1995년 3월 7일 ‘제1차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미사’를 집전하신
고(故) 김수환 추기경(당시 서울대교구장 겸 평양교구장 서리)께서는 미사 강론을 통해
“우리 모두가 서로 용서하고, 화해하고 일치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한반도에 살아가는 모든 이들이
“증오를 사랑으로, 불화를 화해로, 분단을 일치로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천주교 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의 사목 활동에 기도와 관심 부탁드립니다.